한달전 새 운동화가 분실되어 CCTV로 신발 바꿔신고 간 손님 차량과 차림새를 파악하고 있었는데 분실한 손님이 차량조회까지해서 딸 명의의 차라는 것까지 알고있는 상황이었다. 근데 오늘 아침 같은 차량이 주차장에 있어 남탕에 차량주인을 불러 상황을 설명하고 경찰에 신고 접수까지 되었다고 말씀드렸다. 나이도 70정도 되어 보이는 노인인데 근데 본인은 바꿔신고 간 적이 없다고 하신다. 목욕하고 나오면 신발주인 연락해 확인하자고 하고 기다리는데 신발 분실 때문에 경찰이 오셨다. 아마도 와이프가 신발주인에게 연락하고 신발주인이 경찰에게 연락을 취했나 보다. 목욕하고 나와 옷을 입으시기에 CCTV찍힌 캡쳐사진을 보여줘도 처음에 자기가 아니라고 하는데 같은 차를 타고 온게 맞냐고 하니 그차는 맞단다. 밖에 경찰까지 와 있으니 잘 설명하고 문제가 없게 하라고 알려주고 나와서 경찰과 애기하고 신원조회하고 여러과정을 거쳐 신발주인까지 와서 집에 비슷한 신발이 있다고 지금 가지고 온단다. 어째 처음엔 자기 신발이라고 하더니 점점 신발을 일부러 가져간게 맞는 정황이다. 신발주인도 그냥 신발만 찾으면 된다고 하고 크게 문제 삼지 않고 일단락 되었다. 근데 가져가신 분이 아무래도 상습범인것 같은데 담부터 목욕오면 항상 주시하고 경계를 해야 하겠다. 나중에 와이프한테 들은 얘긴데 신발 가져다 주면서 '비싼 신발도 아니구만! 내 구두만 잃어버렸네!'라고 하더란다. 내가 들었다면 한마디 했을텐데...... 아마 다시는 우리탕에 목욕 오지는 않을 것 같긴하다. 아니 안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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