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동아탕/목욕탕 이야기

여탕 목욕탕수건에 관한 기사"목욕탕수건 2000원, 남자는 해당 안 됨" 누구의 잘못일까?

by 동아지기 2017. 4. 15.
반응형

출처 : http://news.joins.com/article/21417206




돈을 받고 수건을 대여해준다는 한 목욕탕의 사진이 화제다. 이 목욕탕은 "남자는 해당 안 됨"이라는 문구를 덧붙이기도 했다.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목욕탕 수건 근황'이라는 사진 한장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죄송합니다. 수건이 너무 많이 분실돼 1장에 2000원씩 받고 대여합니다. 나갈 때 반품하시면 2000원을 다시 반납합니다"라는 말이 적혀있는 어느 목욕탕의 안내문이 담겨있다.

이 목욕탕 측은 "남자는 해당 안 됨"이라고 두 번 적었다.

이를 본 네티즌은 "저걸 왜 가져가냐" "찝찝해서 남이 쓰던 걸 어떻게 쓰냐" "저건 절도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사진 SBS]
지난 2011년에는 몰래 수건을 가져가는 얌체 손님 때문에 '훔친 수건'이라는 글씨를 수건에 새긴 한 찜질방의 사례가 전파를 타 화제를 모았다. 당시 SBS와의 인터뷰에서 '훔친 수건'이라는 글씨를 새겨 사용하고 있다는 한 찜질방 업주는 "일 년에 6000~7000장씩 없어지고 있다"며 "없어지는 수건은 대부분 여탕에서 나온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수건이 걸레로 쓰기 좋아 주부들이 집으로 가져가기 때문이라고 한다. 글씨를 새겨넣은 뒤로는 분실 수건이 5000장 넘게 줄었다고 업주는 설명했다.
[사진 KBS]

같은 해 방송된 KBS '소비자 고발'에서도 여탕과 남탕의 차이를 다룬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는 남탕 목욕실 입구에 충분한 수건이 비치된 점과 달리 여탕은 수건을 1인당 2장으로 제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프로그램 측은 여탕에 수건 100개를 비치하는 실험을 진행했는데, 1주일 만에 80%가 분실됐다.

지금으로부터 17년 전인 2000년, 남탕과 달리 여탕에서 수건을 돈을 받고 판매하자 한 여성이 '성차별'이라며 시정을 요구한 사례가 있었다. 당시 대통령 직속 여성특별위원회는 남녀차별이라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그러나 지금까지도 일부 목욕탕·찜질방에선 남성에게 수건을 무한대로 제공하지만, 여성에게는 돈을 받거나 양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씁쓸함을 자아냈다. 한 네티즌은 "수건 문제가 아직도 논란이 된다니"라며 "마냥 억울하다고는 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반응형

댓글